[헤럴드시티=최나래 기자]29살 이은영 씨는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가슴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여성형 유방증(이하 여유증)’에 대해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최근 남자친구가 유난히 가슴이 나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남자친구가 살이 좀 찌기도 했고 남자친구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잠시 덮어두고 있었던 차였다. 하지만 TV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여유증이라는 증상은 남자친구의 증상과 너무 비슷했다.여유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간의 불균형으로 인한 것이다. 대개 사춘기 시기인 15~18세 사이의 청소년에게 많이 나타난다. 성인이 되기 전 호르몬 안정기에 접어들며 증상이 완화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비만에 의한 것이다. 살이 찌면서 가슴에도 불필요한 지방이 쌓여 튀어나오고 처지면서 여성의 유방과 같은 형태로 보이게 된다. 단순히 지방이 축적되어 부피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유선 조직의 발달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운동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환경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여성형 유방증은 남성들에게 아주 큰 콤플렉스가 되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부끄러운 현상이 아닌 일종의 질환인데도 불구하고, 주변의 시선이나 친구들 간의 농담에도 상처를 받기 쉽다. 실제 가장 교정수술을 많이 받는 연령이 군대가기 직전인 것만 보아도, 그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부담감을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여성형 유방증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유선조직 발달과 지방 축적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며 “성장기 이전에 발생한 멍울이나 일측선 유방비대일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 암검진을 하여 여성형 유방증과 감별진단하여야 한다. 여유증 수술도 유선조직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할 경우, 재발로 인해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한 “반드시 여성형 유방증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단 및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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