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주춤했던 바이오주가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에 나설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 2802.6% 증가한 2684억원, 3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이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작년보다 각각 54.91%, 94.3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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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생명과학은 올해 3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89%, 239.24% 증가한 1270억원의 매출액과 1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호조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난 내수 회복 덕분에 3분기 제약ㆍ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종목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주의 밸류에이션이 7월 최고점 대비 크게 떨어지는 등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국내 바이오 기업의 성장 모멘텀도 살아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초와 같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보다는 추가 하락이 제한을 받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배 연구원은 “4분기는 기술 수출 등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면 조용히 주가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급할 이유가 없으며 차분히 내년을 대비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강하게 상승하려면 연초부터 지수를 밀어올렸던 헬스케어가 더 갈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어 강한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