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러시아 여객기를 격추시켰다는 IS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IS가 휴대용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다시금 주목 받으면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위스 국제 무기조사기관 ‘스몰 암스 서베이’는 지난해 8월 IS가 시리아 락까주를 점령하면서 정부군 공군기지에서 구소련제 ‘휴대용 방공무기 시스템’(MANPADS) SA-18 등과 유사한 무기를 탈취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연방정보국(BND)도 지난해 10월 의회 비공개회의에서 IS가 시리아 정부군에게서 탈취한 MANPADS를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MANPADS는 헬리콥터나 저공 저속 항공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용으로 개발됐지만 공격용 등으로도 사용된다. 당시 IS가 이 무기로 민간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여객기 추락이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혹시나’ 하는 우려가 고개를 드는 이유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IS의 주장에 크게 힘이 실리지 않는 것은 IS가 대공 능력에서 약점을 보여 왔다는 점이다.
미사일과 같은 대공 무기 자체가 지상전 무기와 달리 이동이 제한되고 입수하기가 수월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운용에도 상당한 수준의 전문 기술이 필요하다. 또 여객기를 격추하려면 고성능 대공 전력 뿐 아니라 여객기의 항로와 고도와 같은 정확한 비행 정보를 입수해야 하는 데 과연 IS가 이런 정보 수집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라는 시각이 강하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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