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시리아 상공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 전투기 교신 상황 등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양국 전투기 교신에 대해 3일(현지시간) “합동훈련”이라고 주장하자 “단순한 시험교신”이라며 긴강감을 조성했다.
외신들은 이날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대장은 “양국 공군 조종사들과 지상관제 병력 등이 이날 오전 11시께 합동훈련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훈련은 지난달 양국 국방 당국이 체결한 항공안전 양해각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전투기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양해각서에는 양측이 사용할 교신용 주파수나 안전거리 규정, 비상연락체계(핫라인) 수립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날 항공안전 양해각서에 따른 ‘시험교신’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합동훈련 주장을 일축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도 양국 전투기가 시리아 남중부 상공 8㎞ 거리에서 3분간 교신을 했다고 전했다.
카르타폴로프 대장은 “미국 이외에 이스라엘과도 시리아 영공에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지난 9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나서 양국 전투기의 충돌을 방지하는 협력체계를 갖췄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15일 이스라엘 공군과 핫라인을 설치했으며 합동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30일부터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반군과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공습을 개시했으며, 전날 처음으로 시리아 반군의 좌표 지원을 받아 IS 목표물 24개를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좌표를 지원한 반군 단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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