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김은정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소시지와 햄을 1군 발암 물질로 분류한 이후 파장이 커지고 있다. 햄과 소비시가 1군 발암 물질로 분류하면서 당장 가공육 제품 매출이 감소했다. 어느 소비자들은 "햄같은 거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한국 사람들은 외국 사람들보다 많이 안 먹잖아요. 계속 먹었던 거고, 별로 신경 안 쓴다"라고 말했고 반대로 "좀 꺼려지는 심리가 있죠. 아이들이 둘이나 있으니까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조금 당분간은 안 먹을것 같다고" 밝힌 소비자도 있다. 당장 대형마트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마트의 육가공 제품 판매량은 지난주보다 17%가 줄었고, 홈플러스도 12% 정도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봐도 롯데마트의 경우 18%나 매출이 떨어졌다. 관련 업계는 일시적인 타격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 명혈렬씨는 "아직 만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으며 매출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육가공협회도 우리 국민의 1인당 소비량을 고려하면 염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홍보에 주력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뉴스에서 안 좋다고 나오고 한편에서 괜찮다는 전문가들 얘기도 나오니까 주부로서 먹여야 될지 말아야 될지 많이 혼란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소시지가 발암물질이라는 국제기관과 문제가 없다는 업계의 반발 속에 논란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가공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프리베이컨(FreeBacon)' 이나 '베이컨게돈(Bacongeddon)' 같은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등장한 구호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에서 따온 '내가 베이컨이다(Je Suis Bacon)'라는 구호가 잇따르기도 했다. 소시지, 아이들 반찬, 술안주로도 인기 최고이기 때문에 WHO 발표가 소비자의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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