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벨기에가 ‘파리 테러’ 수준의 테러 공격이 우려된다며 지하철 역을 폐쇄하고 철도 운행을 중단하는 등 ‘유럽의 수도’ 브뤼셀을 사실상 올스톱 시켰다.

22(현지시각) 외신은 벨기에 정부가 각종 테러 징후를 감지해 브뤼셀 지역 테러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격상했다고 보도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지난 13일의 파리 테러와 유사한 폭발물·무기 테러가 브뤼셀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심각하고 급박한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테러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브뤼셀은 유럽연합(EU) 본부와 의회가 있어 ‘유럽의 수도’로 불린다. 테러 경보에 따라 브뤼셀의 모든 지하철과 수도권 철도 은행은 중단된 상태다. 대형 쇼핑센터와 공공기관도 문을 닫았고, 축구 경기 등 행사도 취소됐다.

브뤼셀 시장의 명령에 따라 시내 레스토랑과 카페도 문을 닫았다. 미국 유럽사령부(EUCOM)는 이날 72시간 동안 브뤼셀 여행 금지 조치를 취했다.

외신은 “브뤼셀 도심에 무장 병력이 배치됐으며, 인적을 찾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벨기에의 긴급 조치엔 ‘파리 테러’ 주범으로 도주 중인 살라 압데슬람(26)과 깊은 연관이 있다. 영국 BBC는 이날 “행방이 묘연한 압데슬람이 브뤼셀에 있으며, 시리아로 탈출을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살 폭탄 테러나 조작된 연쇄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Anonymous)도 경고를 하고 나섰다. 어나니머스는 22일 중 ‘파리 테러’를 저지른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인도네시아ㆍ레바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