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일본펀드가 정책 기대를 반영하며 빠르게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일본펀드 평균 수익률은 5.7%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가 재개되면서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빠르게 반등에 나서고 있는 중국펀드(7.0%)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일본펀드는 지난 3분기 글로벌 증시 동반 침체를 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5.2%로 곤두박질쳤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13.5%까지 내려왔다. 규모가 큰 주요 일본펀드의 수익률 역시 대동소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본펀드가 빠르게 수익률이 회복되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최근 한 달 간 일본펀드에선 179억원이 순유출됐다.
일본펀드는 지난주 기대를 밑도는 GDP발표에 불안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일본 증시가 곧바로 반등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일본 증시(니케이225)는 2분기 연속 GDP가 역성장했다는 소식에 지난주 초엔 1만9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3분기 일본의 실질GDP는 전분기 대비 0.2% 줄었는데, 개인소비와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된 반면 설비투자는 -1.3%를 기록, 여전히 투자확대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정부의 부양정책에 힘입어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만 중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투자를 망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니케이225지수는 주 후반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며 2만선에 바짝 붙었다. 올해 안에 연중 최고점(2만868) 경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동력은 역시나 정책 기대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은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목표 인플레이션 달성을 위해선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으란 시장의 기대는 높다. 또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와 2017년 4월 소비세 인상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약한 민간 부문 성장 동력을 감안하면 또다시 일본 경제가 기댈 곳은 정부 정책 뿐”이라며 “2016년 7월 참의원 선거와 2017년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경기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 또한 정부 경기부양책 실시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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