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의 한 백화점이 지역 전통시장 홍보관을 운영하며 상인들과 상생의 손을 맞잡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11층에 조성된 ‘전통시장 홍보관’은 인근 국제시장ㆍ자갈치시장ㆍ건어물시장 등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백화점 11층은 영도다리와 자갈치 부산항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공원으로 이미 부산지역 관광명소로 이름 난 장소이다.
부산중구 전통시장연합회와 백화점측이 지난달 24일 공동으로 조성한 홍보관은 52.5㎡ 규모로 인근 17개 중구 전통시장에 관련된 사진이나 사료 전시 및 안내 책자 비치를 통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해 개최됐던 부산 중구청 ‘상생 협력 발전 위원회’에서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간 상생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고, 롯데측의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점케 된 것이다.
‘전통시장 홍보관’에는 주말이면 하루에도 수백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옥상공원 지난해 11월 한국 기록원 인증 국내 최대 규모 옥상공원(1만5736㎡)으로 선정됐으며, 부산의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일 평균 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원도심 속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홍보관을 찾은 김재홍(44세) 씨(부산 사하구 거주)는 “백화점에서 지역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관이 조성되어 있어 의외였다”면서 “인근에 이렇게 많은 전통시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았고 앞으로는 전통시장도 함께 애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산중구 전통시장연합회 신태원 회장은 “중구 17개 전통시장을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관이 생겨 정말 기쁘다”며 “홍보관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상생노력은 지역축제 지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중구의 대표축제인 영도다리 축제와 자갈치 축제 등 지역 축제 발전을 위해 매년 협찬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구사회복지관과 결연을 맺은 직원들이 봉사활동과 후원물품 기증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해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박영환 점장은 “원도심 명소가 되어 가고 있는 옥상공원에 ‘전통시장 홍보관’ 공간을 조성해 중구 전통시장을 알려 자연스럽게 관광객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상생 방안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통시장 홍보관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며 개점 이후 방문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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