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한국투자증권이 전직 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을 새로 선임했다. 지난해 말 퇴임한 조 전행장은 기업은행 동경 지점장, 경영지원 본부장, 개인고객 본부장 등을 두루거친 정통 은행맨이다. 사외이사에 보통 교수, 변호사, 전직 관료 등이 선임되는 가운데 거물급 은행장의 선임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동원증권 사장을 지낸 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2005년에 한국금융지주회사 감사위원으로 몸을 담은 적은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조 전 행장이 기업은행에서 쌓아온 중소기업 금융분야의 전문성과 경영 노하우가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사외이사 선임이유를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주거래은행 등으로 다양한 업무 제휴를 해왔다.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지주 본점 1층에는 기업은행 지점이 입점해있을 정도로 한국금융지주 계열사들과의 관계도 돈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유상호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유 사장은 2007년 3월 취임 이후 매년 연임에 성공했으며 이번 연임으로 8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기존 사외이사인 양숭문 전 삼성선물 경영지원실장, 연강흠 연세대 교수, 배종석 고려대 교수, 이상철 동국대 교수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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