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철새도래지 훼손 등을 이유로 환경부의 제동이 걸렸던 흑산도 공항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지난 8월 환경부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철새도래지에 대한 분석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 조치한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25일 흑산공항 사업이 환경부와 협의가 완료돼 올해말까지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초에 공사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환경부의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울릉공항 흑산공항 모두 내년말까지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2017년초부터는 공사가 시작된다. 흑산공항은 2020년에 울릉공항은 2021년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공항이 지어지면 서울에서 울릉도, 흑산도까지 거리가 5~9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된다.

흑산공항과 울릉공항은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1,2㎞길이의 활주로를 갖춘 소형공항으로 지난 2013년에 기획재정부(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철새도래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국토부가 지난 8월 제출한 흑산공항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바 있다. 같이 제출된 울릉공항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는 통과됐다.

이후 국토부는 ‘흑산공항 철새 현황조사 및 영향분석 연구’용역을 통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 지난 10월부터 다시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항이 건설되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통행불편이 크게 해소될 뿐만 아니라, 관광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의 활성화, 미래 소형항공 산업의 발전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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