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내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가 시행되면서 해당 근로자들의 매년 임금 삭감분이 얼마나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313개 공공기관의 평균 임금 조정기간은 2.5년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관의 평균 임금 지급률은 1년 차 82.9%, 2년 차 76.7%, 3년 차 70.2%로 집계됐다.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근로자는 첫해 약 17% 가량 임금이 삭감되는 것이다. 이어 두번째 해에는 약 23%, 세번째 해에는 30% 가량 임금이 깎인다. 임금피크제는 내년부터 60세 정년이 의무화됨에 따라 고령층 근로자의 고용 기간을 연장하면서 일정 연령 이후에는 임금을 감액하는 제도다. 다만 60세까지의 임금 조정기간이나 연차별 임금지급률은 기관마다 다르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내년에 임금피크제로 261명을 신규채용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임금조정 기간은 2년이고, 1년차에는 종전 임금의 35%, 2년차엔 40%를 감액하기로 했다. 또 232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임금 조정기간을 3년으로 하면서 1년 차 10%, 2년차 30%, 3년차에겐 40%를 각각 삭감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임금 조정기간을 종합직 4년, 그 외는 2년으로 두고 연차별 임금지급률도 다르게 책정했다.
아울러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된 재원을 신규 고용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서는 내년 총 4441명이 추가로 채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공공기관 채용 규모는 올해보다 4.5% 늘어난 1만8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모든 공공기관 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면서 내년부터는 민간 기업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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