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난해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중 양국을 강타한 배우 전지현의 아성은 충무로에서 이어졌다. ‘암살’의 흥행으로 전지현은 올해에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광고모델 1위에 뽑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2015년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가 좋아하는 광고모델에 배우 전지현이 남녀를 통틀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코바코는 “전지현의 경우 지난해 대비 선호도(9%)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며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사그라들기 전 1000만 영화 ‘암살’ 출연이 긍정적인 영향을 비쳤다”고 분석했다.

전지현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총 15.9%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전지현의 경우 그간 다양한 제품의 광고에 출연하며 ‘CF퀸’으로 불렸지만 MCR 조사에서 상위 3명 모델에 이름을 올린 적은 없었다. 지난해 ‘별그대’의 흥행으로 명실상부 광고퀸 자리에 오르게 됐다.

광고퀸 전지현의 올 한 해는 파란만장했다. 적지 않은 잡음이 나왔다. 드라마의 흥행과 맞물려 한바탕 논란이 일었던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기업 헝다그룹의 생수 브랜드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광천수 헝다빙촨(恒大氷泉)의 전속 모델로 계약했던 것이 ‘역사관’ 문제로 이어졌다. 동북공정 논란이었다.

또한 올해에는 클라우드 맥주 광고모델로 활약 하던 중 임신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은 이 광고를 흥미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에 클라우드 맥주가 과장광고 논란에 휘말렸다. ‘물 타지 않은 리얼(진짜) 맥주’라는 카피로 인한 논란이었다. 주류업계에서는 “‘물 타지 않은 맥주’란 없는데, 이 광고로 인해 다른 맥주가 근거없이 ‘물 탄 맥주’로 평가절하됐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그럼에도 전지현은 인기스타들을 통틀어 남녀 모두가 선호하는 광고모델로 꼽혔다. 그 뒤는 10~20대 남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수지(7%)가 2년 연속 가장 좋아하는 모델 2위에 올랐고, ‘삼시세끼’를 토앻 ‘차줌마’로 거듭나며 지난 한 해 식음료 시장과 모바일 게임, 의류, 배달 어플리케이션 광고를 섭렵한 차승원(6%)이 3위에 올랐다.

김연아(5%), 김수현(5%), 현빈(3%)이 4, 5, 6위에 올랐고, 송일국의 세 쌍둥이 대한민국만세는 3%의 지지를 받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의 경우 은퇴의 영향으로 순위가 다소 밀렸다”는 분석이다.

성별, 연령대로 살펴보면 수지와 김수현은 1318세대와 1929 세대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외 모든 연력층에선 전지현이 최고의 모델로 꼽혔다.

이번 설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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