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승연이 미우, 손승연, 지세희, 이예준과 함께한 무대로 ‘불후의 명곡’ god편에서 최종우승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god 편에서 ‘촛불 하나’로 마지막 승자가 됐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필은 god ‘길’을 선곡했다. 김필은 “조금이나마 지친 생활 속에 위로 됐으면 좋겠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텅빈 무대 위 오롯이 가창력과 감성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무대 후 김필은 “울컥했다. 가사에 질문이 있다. 너무 몰입하다 보니 울컥했다”며 곡이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걸그룹 여자친구는 상큼한 퍼포먼스로 god를 웃게 했다. 여자친구는 노래를 부르기 무대가 시작되기 전 ‘god의 육아일기’에서 god가 재민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깜짝 등장시켜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무대 클라이맥스 이후에는 하늘에서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떨어져 흡사 팬클럽 공연을 방불케 했다. 이 대목에서 god 멤버들은 기립까지 하며 박수세례를 퍼부었고 입가에 번진 미소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376표를 얻은 김필에게 뒤져 1승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어 신용재가 원더걸스 유빈과 함께 ‘어머님께’를 불렀다. ‘어머님께’는 god 1집 수록곡이자 데뷔곡. 당시 한 다큐멘터리에서 가출청소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오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로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은 명곡이었다. 신용재와 유빈의 하모니는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428표를 얻어 김필을 무려 52표 차로 눌렀다.

신용재의 기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았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황치열은 특유의 애정한 감성을 쏟아내며 ‘거짓말’을 열창했다. 김연지도 힘을 보태며 절절한 무대를 완성했지만 1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이어 틴탑은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선곡해 기대 이상의 무대를 완성했다. god가 “팬들이 우리 무대를 본다면 이런 느낌일 것”이라고 흥겨움을 표현했을 정도였다. 안무는 팔 동작 하나하나까지 섬세해 김필의 호평을 받았고 그 와중에 가창력도 흔들리지 않았으나 틴탑도 신용재의 3연승을 막지 못했다.

마지막 순서로 손승연이 ‘촛불 하나’를 불렀다. 손승연은 “‘촛불 하나’는 희망찬 가사다. 여자 god를 결성해보고 싶었다. 말하자면 드래곤볼을 모았다”고 무대 위 손님들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날 손승연의 무대 위에는 미우, 손승연, 지세희, 이예준이 등장했다.

여자 god 멤버들은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했다. 희망차고 밝은 가사와 어우러지는 밝고 따듯한 무대로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이들의 무대는 공연장을 완전히 압도했다. 결국 손승연이 431표로 신용재를 누르고 이날 god편에서 최종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