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 50.1%까지 하락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외국인은 모두 팔자세를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한달동안 삼성전자 주식 1조388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계속되는 매도세에 외국인지분율이 50.16%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일(50.14%)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8년여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52%를 넘어서며 ‘러브콜’을 받는 듯했지만, 올해 들어 지분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자사주 매입 정책을 발표하자, 외국인은 오히려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매도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기간 외국인은 주식을 내다판 만큼,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현주 연구원은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가 달러화 강세를 유도할 수 있는 데다, 과거 외국인이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시기 11번 중 7번이나 순매도로 대응한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외국인 매매패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다소 보수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과거에도 자사주 매입 기간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있어 왔다”며 “이번에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자사주 매입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매도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은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46만원에서 157만원, 대신증권은 152만원에서 167만원으로 올렸다.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도 각각 167만원, 160만원으로 올렸다. 상당수 증권사들은 외국인 매도에 주가 반등세가 주춤하지만,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한단계 레벨업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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