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첨단 위치추적장비 급파 무인잠수정 ‘미니서브’ 도 투입
남인도양에 추락한 ‘MH370’기 의혹을 속 시원히 풀어줄 블랙박스 수색은 난항이 예상된다.
우선, 블랙박스의 위치 신호를 전달하는 핑어(pingerㆍ음파발진기)의 위치와 수명이 관건이다.
블랙박스는 수심 2만피트(약 6096m) 깊이의 수압에서도 견딜 수 있고 37.5㎑의 신호를 방출한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2해리(약 3704m)에서 최대 6000m까지 신호를 보낼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은 약 30일 가량이다.
사고 해역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남부는 평균 수심이 4㎞로 신호가 수면 위로 도달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블랙박스를 찾아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로 사고발생 18일이 경과해 블랙박스가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기간은 대략 다음달 6일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호가 사라지면 수색작업은 더 어려워진다.
핑어 제조사인 듀케인 시컴사의 아니쉬 파텔 사장은 23일 CNN에 실종 항공기에 장착된 핑어가 자사 제품이라고 말하며 “배터리 세기가 약화되면 ‘볼륨’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30일이 지나도 배터리가 완전 방전에 이를때까지 전력을 제공하나, 신호 세기가 점차 줄어들을 것이란 분석이다.
파텔 사장은 “우리 예상모델과 연구소 테스트에서는 최대 33~35일 까지 신호를 보냈었다”며 “배터리 사용연한에 따라서 완전 방전이 되기 전까지 수 일 간 더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잔해와 블랙박스 수색을 돕기 위해 최첨단 장비를 총동원키로 했다.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추락지점에 최첨단 위치추적장비인 ‘토우드핑어로케이터(TPL)를 급파하기로 했다. 30인치(약 76㎝) 크기의 이 장비는 최대 수심 6000m 해저에서 음향신호를 통해 가라앉은 항공기를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잠수정 ‘미니서브’도 투입된다. 이 장비는 항공기 수색에 한 차례 투입된 바 있다.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블루핀 로보틱스가 제작한 미니서브는 음파탐지기를 장착하고 수심 1만5000피트에서 20시간 작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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