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다나의원 집단 C형간염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가 이틀새 4명 늘어 8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로,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인 상태를 뜻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감염자 중 52명은 검사 결과 유전자형이 1형으로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 유전자형이 1a형인 환자는 39명”이라고 설명했다.
C형간염은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1a, 1b, 2a형 등으로 나뉜다. 특히 1a형의 경우 국내에서 환자가 드물고 치료도 쉽지 않다.
1a형에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치료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지만 약값은 수천 만원이 들 정도로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이 의원을 이용한 2천268명을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천145명(50.5%)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마쳤다.
앞서 4일 기준으로 질본은 C형간염 외에 B형간염·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매독 등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감염병에 대해서도 선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일까지 787건 조사 결과 매독 감염 4건, 말라리아 감염 14건, B형간염 감염도 23건 확인됐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사회에서 나오는 감염률과 큰 차이가 없다”며 “C형간염과 동일한 감염 경로로 발생했거나 확산됐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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