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터넷 공간에서 ‘여성혐오(여혐)’ 집단을 조롱하며 탄생한 커뮤니티 사이트 메갈리아의 표어가 오히려 여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메갈리아에서 만든 표어 ‘자궁이 없는 자, 말하지 말라(No uterus, no opinion)’라고 쓰여있는 전단지 사진이 게재됐다.
이 표어는 ‘자궁이 없는 남성들은 여성에 대해 쉽게 말하지 말라’라는 뜻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건강 상의 문제로 자궁적출 수술을 한 일부 여성들에게는 비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 트위터 유저는 해당 사진을 올리며 “올 초에 자궁근종 때문에 자궁적출수술 받으신 분께서, 아까 이 사진 보시고는 울음 참으시느라 눈이 충혈됐다. 안그래도 수술 후 우울증 때문에 마음앓이 많이 하신 분인데”라는 의견을 게재했다. 이 트윗은 현재 1800회가 넘게 리트윗되고 있다.
앞서 메갈리아는 지난 10월 ‘포스트잇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해 전국 곳곳의 공중화장실에 짧은 문구가 적힌 종이스티커가 붙기 시작했다.
한 메갈리아 회원이 “종이스티커(포스트잇)에 우리 생각을 적어서 벽에 붙이자”고 제안하자 너나할 것 없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장소는 대학교, 고등학교, 대형마트, 카페로 확대됐다.
메갈리아는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에서 횡행하는 여성 혐오에 대항해 올해 중순 개설된 여성 혐오 반대 커뮤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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