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 복구를 위해 15만 달러(1억7700여만원)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더글라스 맥과이어 FAO 산림위원회 정책조정관은 “산림경관 복원 메커니즘(Forest and Landscape Restoration Mechanism) 운영위원회가 지난 7월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림 복구 사업은 2016년 초 북한을 방문해 진행될 예정이다.

맥과이어 조정관은 “북한 당국자들과 논의해 구체적인 복구 계획을 세울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FAO는 산림 정책 고문관을 고용해 북한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산림 복구 사업에 한국 정부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FAO에 따르면 북한은 주민들의 남벌이나 산림의 무분별한 개간 등으로 전 국토의 56%가 황폐한 상황이다.

산림경관 복원 메커니즘은 FAO가 지난해 개발도상국의 산림복원을 위해 한국과 공동으로 만든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우리 정부와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이 각각 3백만 달러(35억4000여만원)를 지원했으며, 프랑스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FAO는 산림경관 복원 메커니즘 기금으로 북한을 포함해 과테말라, 르완다, 레바논,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의 산림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의 고위급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지난 7일(현지시간) 각국 대표단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삼림 파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규모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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