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전작 ‘카르멘’ 때문에 ‘서편제’ 복귀 당시 어색했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3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서편제’ 미디어콜에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콜에는 제작진을 비롯해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편제’의 업그레이드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무대가 공개됐다.

차지연은 이날 “‘카르멘’에서 몸에 쫙 달라붙는 옷을 입고 예쁜척을 하다가 ‘서편제’에서 한복을 입고 ‘아버지’ 하니까 어색했다. ‘서편제’는 나에게 아주 많이 특별하다. 그래서 공연을 한다기보다 참여하는 순간부터 굉장히 많이 위로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반의 어색했던 건 빨리 없어졌고, 마치 집에 온 것처럼 따뜻하고 편안하고 푸근하다. 잠시 ‘카르멘’을 잊을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차지연은 극중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소리라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동호에 대한 애정을 평생 간직하는 송화 역을 맡았다. 이 역할은 차지연과 함께 초연부터 함께한 이자람과 새롭게 투입된 장은아가 열연을 선보인다.

‘서편제’는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 유명하다. 우리의 전통 판소리, 그 가운데서도 섬진강 서쪽에서 발달한 서편제를 모티프로 '소리'에 평생을 바친 한 가족의 비극을 통해 인생과 예술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는다.

‘서편제’는 지난 2010년 초연 당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제 5회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차지연), 여우신인상(이자람), 연출상(이지나)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한 2010년 제 16회 한국뮤지컬대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여우신인상(차지연)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추가로 곡을 만들어 송화와 동호의 관계를 더욱 강조하며 록, 발라드, 클래식 등 다양한 서양 음악과 판소리의 조화를 통해 풍성한 음악을 선사한다.

한편 이자람, 차지연, 장은아, 마이클 리, 송용진, 지오, 서범석, 양준모 등이 출연하는 ‘서편제’는 오는 5월 1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