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해양과학기술 인력 양성으로 우리나라가 세계해양을 경영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의 한결같은 포부다.
지난해 8월 취임한 홍 원장이 이끄는 KIOST는 해양과 해양자원의 체계적 연구와 개발, 관리와 이용 및 해양 분야 우수 전문인력 양성으로 국가 해양과학기술 발전과 국제적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종합해양연구기관이다.홍 원장이 올해 KIOST의 가장 큰 성과로 꼽는 것은 지난달 10월 23일 개최된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진수식이다. 이사부호는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맞아 해양수산부가 총 사업비 1067억원을 투입해 내년 2월 완료되는 길이 100m에 달하는 첨단 규모의 과학조사선이다. 이사부호가 취항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5000t급 이상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홍 원장은 “이사부호가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해양탐사를 시작하게 되면 심해자원개발과 지구기후변화 연구에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해양공동연구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 원장은 취임 이후 ‘KIOST 이사부 플랜’이라는 이름으로 연구활동을 5대 중점 분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5개 프로그램 중 ‘미래의 바다보기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해양연구를 통한 기후변화 예측 및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국가와 세계적인 기후 관련 난제에 대응하는 과학기술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바다 되살리기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해양환경보전기술을 개발하고 해양오염방지 체제를 강화하게 된다.
또 ‘바다 자원 찾기 프로그램’에서는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관리와 미래 유용자원을 탐색하며, 환경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반응 이해를 통해 생태계 관리모형을 개발하고 해양생물기반 에너지, 유전체, 신물질 탐색 및 이용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안전한 바다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미래형 연안ㆍ항만 인프라를 개발하고 해양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게 되는데, 해양에서의 재해재난 사고 수습에 필요한 과학기술적 지원체제 개발도 함께 추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바다 지키기 프로그램’에서는 국가 해양영토 관리체제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공해상의 해저다금속광상 개발 등 해양경제영토 확대에 소요되는 과학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해양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수중 건설 로봇 개발 등 과학기술기반을 개발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홍 원장은 “바다는 인류의 삶의 터전이자 지구 기후의 조절자, 다양한 생물자원, 무한한 광물자원, 청정에너지 등을 품고 있다”면서 “바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바다를 과학적으로 잘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차세대 우수 해양과학기술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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