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치사율 90%,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죽음의 바이러스’ 에볼라 때문에 아프리카 전역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2달 간 에볼라 바이러스로 모두 63명이 숨진 서부 아프리카 기니에서 수도 코나크리에도 감염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레미 라마흐 기니 보건부 장관은 코나크리에서 4명의 환자가 에볼라에 걸린 것이 확진돼 격리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지금까지 기니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희생자 63명은 모두 남동부 삼림지대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수도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에볼라 증상으로 각각 5명과 1명이 사망한 기니 남부 접경국인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뿐만 아니라 남부 아프리카까지 에볼라 때문에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짐바브웨는 ‘에볼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짐바브웨는 기니와 멀리 떨어져 있는 남부 아프리카 국가다.
폴 치메드자 짐바브웨 보건부 차관은 “바이러스 침투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기니 등을 방문하고 오는 이들에 주의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에 전했다.
아프리카 북서부 감비아에선 일부 항공사가 코나크리로 향하는 항공편을 지연하고 있다.
또 감비아 북부에 위치한 모리타니는 세네갈과 국경을 폐쇄하고 엄격한 위생 관리를 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에볼라를 ‘지역 안보의 심각한 위협’이라며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발견 지역이 에볼라강 주변이어서 ‘에볼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접촉에 의해 전염되며, 감염자는 출혈과 설사,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치사율은 최대 90%에 이르며 지금까지 에볼라에 감염돼 1500명 이상이 숨졌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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