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이후 달러투자 문의 쇄도 쉽게하는 달러자산 투자 ABC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막오른 강(强)달러 시대, 미리 시장 변화를 직감하고 발빠르게 투자에 나선 자는 ‘강북 큰 손’이었다.
22일 대신증권의 2015년 달러자산 현황을 3월부터 12월 15일까지 분석한 결과, ‘강북 큰 손’이 ‘강남 큰 손’ 보다 달러 투자 금액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북지역의 달러자산 누적 금액은 5317억원으로, 강남지역의 4842억원보다 많았다.
특히 12월 미국 금리인상 직전 달러자산 투자가 급증했다. 매달 달러자산 투자금액은 늘어나는 추세로, 특히 12월 15일 기준 전 달보다 많은 금액이 달러자산에 투자됐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이 유력시되자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김동국 대신증권 금융주치의마케팅부 팀장은 거액자산가들의 달러투자에 대해 “슈퍼리치 고객들에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자산의 10%정도를 달러자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몰려드는 만큼, 향후 달러가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올해 최고 재테크는 ‘달러화’였다.
2015년 원달러 환율은 최고 12% 상승했다. 지난 4월 29일 최저 1068.10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9월 7일 1204.3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정을 거쳐 지난 21일엔 1177.50원선까지 올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같은 강달러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고, 거액 자산가들을 비롯 일반 투자자까지 달러 자산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강남에서 지점을 운영하는 한 금융투자사 지점장은 “12월 FOMC 이후 일반 직장인들도 달러 투자를 문의한다”며 “특히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추가적인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환노출형(언헤지) 상품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달러자산 투자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달러 예금’이다.
다만 시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달러예금은 3개월 기준 0.3%의 금리를 제공, 환차익 이외에 수익을 얻기는 힘들다.
증권사의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는 이보다는 조건이 좋은편이다.
대신증권의 달러 RP 특판상품은 최소 1만달러 이상 최대 50만달러까지 가입가능하며 91일 만기 연 2%의 금리를 제공한다.
달러로 투자하는 금융상품도 있다.
원화로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달러투자펀드는 환노출을 통해 달러강세시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
재간접형 상품인 ‘글로벌스트래티지 멀티에셋펀드’와 뉴욕증시에 상장된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고배당주 펀드’가 대표적이다.
‘대신밸런스달러상품포커스랩’은 미국증시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한다. 원화가 아닌 달러화로 투자하며, 자산배분 수익에 달러 강세시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이외, 달러 ELS(지수연계파생상품)도 있다. 달러 ELS는 국내 투자상품과 구조가 같지만 달러화에 기반한 기초자산에 투자한다.
한편, 내년부터 출시되는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17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는 매매 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한다. 납입 한도는 3000만원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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