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유입 자산배분 전략

최근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경기 회복세가 아직은 뚜렷하지 않고, 정부의 내수 부양책 효과가 경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까지 최소 1~2분기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선진국 경제상황을 보면 유로존은 조정과 반등이 반복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미국 경기 부진을 날씨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그보다 미국경기 모멘텀이 아직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미국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만약 2분기 이후에 고용 등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시장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이 동반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날씨 영향이 배제되는 이후에 나오는 지표들이 중요하다. 이머징 국가들은 중국 환율 변동폭 확대와 핫머니 유입 억제 등 지속적인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불안한 모습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고 있다.

이런 시장상황에서는 성공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켜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산배분 전략이란 하나의 금융상품에 자산의 전부를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품에 적절한 비율로 나눠 투자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어느 시장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국내시장에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매수하고(롱) 내릴 것 같은 주식은 공매도(숏)를 하며 시장 흐름과 관계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이익성장세가 정체된 상황에서 개별 종목 중심의 매수 및 매도를 통해 성과를 축적해 나가기 때문이다.

또 배당수익을 포함한 안정적 수익달성을 추구하는 펀드도 괜찮다. 대표적인 상품은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펀드’다. 금융위기와 유럽위기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채수익률과 배당수익률 간의 스프레드가 축소돼 배당투자의 상대적 매력도가 증가하면서 고배당주의 주가 또한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서는 단연 선진국 경기회복 수혜를 받고 있고 유로존 경기의 점진적 회복에 따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선진국 기업 중심의 글로벌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전환사채는 회사채로 발행되나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채권 보유자의 청구가 있을 때 미리 결정된 조건대로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채권과 주식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주식 하락 리스크는 제한하면서 주가 상승에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유통시장에서 전환사채 매각을 통해 이익실현을 추구하는 ‘JP모간 글로벌전환사채펀드’가 있다.

금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는 현물시장인 ‘KRX 금시장’이 개장했다. 금 현물시장에서 체결된 가격과 거래량 등 시세정보는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공개된다. 이러한 현물 상품투자 또한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투자자산 배분 시에 고려할 다양한 상품군 중 하나다.

이런 전략으로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은 추구할 수 있다. 아울러 분기 단위로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을 점검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가면 시장 변동에 따른 여러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오중석 한국투자증권 둔산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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