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고배당 성향이 지속될 것으로 3일 전망했다.

피델리티운용이 자사 소속 아시아ㆍ유럽지역의 주식ㆍ채권 애널리스트 128명을 대상으로 올해 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 선진국 시장과 지식경제 관련 업종에 대한 선호가 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델리티 애널리스트 70% 가까이가 현재 경기 사이클이 안정기(19%), 회복기(25%), 확장기(25%)에 있다고 답하며 ‘신중한 낙관론’을 시사했다.

응답자의 81%는 담당 기업의 자본지출(설비투자)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43%), 증가(38%)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자본지출에 대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본이익률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76%가 자본이익률이 과거 12개월 수준을 유지(31%), 증가(45%) 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전 섹터를 아울러 자본이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유럽의 경우 금융· IT업종의 증가 의견이 두드러졌다. 이머징마켓은 자본이익률 하락을 전망한 이들이 많았다.

담당 기업들의 향후 1년간 배당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 94%가 기업들의 높은 배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40%는 주주배당 인상, 54%는 지난해 수준 유지로 답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이, 업종별로는 금융과 헬스케어와 같은 지식 기반 업종이 배당금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헹크 얀 리커링크 피델리티자산운용 리서치팀장은 “올해 조사 결과는 장기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온 기업들이 이제는 투자에 나설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다”며 “이에 따라 펀더멘털 중심의 상향식 리서치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의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는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싱가포르, 홍콩 등 각국에 포진한 포트폴리오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등 330여명의 투자전문가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