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텍사스주 포트 후드 군 기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범인은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이반 로페즈(34) 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로페즈는 최근 구매한 스미스앤웨슨 45구경 반자동 권총을 사용해 3명을 숨지게 하고 16명을 다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부대장인 마크 마일리 중장은 로페즈가 지난 2011년 이라크에서 4개월간 복무했으며 “기록에 따르면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페즈는 스스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뇌손상을 입었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즈는 우울증, 불안정, 기타 정신적인 문제를 겪어왔으며 약물 복용과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판정을 받기 위한 과정에 있었으며 사고 당일까지 PTSD 진단을 받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페즈는 지난 2월 다른 부대에서 포트 후드 기지로 전입왔고 13번째 군 복무 연장 명령을 받았다.

가족으로는 결혼해 3살난 딸아이가 한 명 있으며 일주일 전 기지 인근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이웃 주민 산데리아 모리스는 ‘평범한 보통 가정’이었다며 “누군가를 볼 때마다 항상 미소를 지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그의 아내는 매우 충격을 받아 모리스가 직접 안정을 시켰으며 히스테리컬한 인물이었다고 묘사했다.

사용된 총과 관련, 마일리 중장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고 부대 내에 있으면 부대에 등록해야 한다”며 “사용된 무기는 등록되지 않은 총기였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부대 내 동료 병사와 싸우면서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부대 측은 테러와의 연계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