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심동열 기자] 3억년 동안 단 1초 밖에 잃어버리지 않는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는 새 세슘 원자시계 ‘NIST F-2’를 3일(현지시간) 가동했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콜로라도 연구소에 있는 이 원자시계는 1999년부터 사용해 오고 있는 ‘NIST F-1’보다 약 3배가 더 정확하다.
NIST의 과학자들은 최근 NIST-F2의 성능 데이터를 프랑스 파리 인근에 있는 세계도량형국(BIPM)에 보고했으며, BIMP의 자료에 따르면 F-2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시간 표준이라고 NIST는 밝혔다.
NIST는 당분간 F-1과 F-2를 모두 운영할 계획이다.
F2의 정확도가 더 향상된 것은 시계 내부의 원자를 둘러싼 공간온도를 종전 26.6℃에서 영하 193℃로 낮춤으로써 F2의 원자가 더 추운 환경에서 보호되기 때문에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NIST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시간은 민간부문 여러곳에서 표준시간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금융 거래 기준시간으로 쓰인다. NIST 라디오 시보를 통해 하루 5천만대의 시계가 시간을 맞추는 것으로 추산되고, 인터넷 시간 서비스를 통해 컴퓨터와 네트워크 장비들이 하루 80억 차례 자동으로 시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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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 원자시계=세슘 원자의 진동을 이용하여 만든 시계. 세슘 원자가 91억 9263만 1770회 진동하는 시간을 1초로 정의하여 세계 각국의 표준시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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