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해양수산부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충남 천수만 일대에서 새조개 어장복원사업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새조개 어장복원에 4억원을 들여 천수만 지역에 새조개 종묘발생장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천수만에서 새조개 수확이 가능할 전망이다.
새조개는 과거 남해안과 천수만 등에서 많은 양을 생산했으나 지금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주로 생산한다. 1990년대 이후 자원 남획으로 천수만 새조개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현재 천수만 등 충남 지역의 새조개 생산 규모가 미미한데도 새조개 인기가 높아지면서 홍성 새조개 축제 등을 즐기려고 매년 50만명 이상이 충남 지역을 찾는다.
해수부는 유류피해지역 어업인의 소득을 올릴 품목으로 고부가가치 품종인 새조개 어장 복원 가능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천수만 주변 먹이 환경 등 어장 환경이 새조개를 많이 생산하는 남해안 여자만·가막만·진해만과 비슷해 어장 복원을 추진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희영 허베이스피리트피해지원단 부단장은 “이번 사업이 유류피해지역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5마일 해상에서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의 충돌로 원유 1만2547㎘가 유출됐다. 이 사고는 국내 사상 최악의 유류 오염사고로 기록됐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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