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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에도 소두증(小頭症) 유발 요인으로 의심되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며 글로벌 대응팀 편성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앤서니 코스텔로 WHO 모자ㆍ청소년 보건 부문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남미에서 유행중인 지카 바이러스가 다른 대륙에서도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스텔로 부문장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아프리카 대부분과 남유럽, 아시아 많은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없는 인구 거주지로 이 바이러스가 침투해 들어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소아과 의사 출신의 소두증 전문가인 그는 “매개체가 존재하고 세계가 지구촌으로 묶인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과거 특정 시점에 대서양을 건너 중남미로 옮겨간 지카 바이러스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지 못한다고 단정 지을 근거는 없다”고 전했다.
WHO는 과거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때의 전철을 밟지 않고 지카 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자 글로벌 차원의 대응팀을 만들어 가동할 계획이다.
또 이 일환으로 세계 각국에 20∼30개소의 감시사무소를 개설,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나 소두증 환자 발생 추이 등을 추적ㆍ감시할 방침이다.
코스텔로 부문장은 “제네바 본부와 세계 각국을 아우르는 대응팀을 편성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난 에볼라 사태를 통해 얻은 교훈을 이번 대응팀을 통해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득 수준이 낮고 보건체계가 미흡한 국가를 중심으로 감시사무소를 개설해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변화를 초기에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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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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