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증시는 위안화 환율에, 한국 증시는 유가 향방에…’
중국 증시가 2월 바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와 연동성이 약화되며 대신 유가 등락에 따른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춘절 이후 중국 증시는 기술적 반등을, 바닥을 확인한 국내 증시는 설 이후 안정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는다. 이미 연초 이후 20% 이상 빠진 중국 증시는 향후 추가 하락세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이룰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급락으로 현재 증시는 위안화 약세, 경기둔화, 실적개선 지연 등 요인들을 상당부분 반영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증시의 추가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춘절과 양회를 앞둔 특수한 계절성 때문에 뚜렷한 호재를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으로 진단했다.
그는 “3월 초반 양회까지 정책적 공백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5중전회에 이어 개혁정책 논의가 구체화되고, 개혁을 앞두고 지준율 인하와 같은 완화 정책 실시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3월 양회를 앞두고 증시는 정책적인 호재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현재 단기 저점에 근접하였다고 판단, 추가 하락보다는 향후 기술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봤다.
중국 증시의 향방은 위안화 환율에 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중국 주식시장 변동성의 주범”이라며 “향후 위안화의 추세 변화는 위험선호도와 투자심리를 결정하는 최대변수”라고 지적했다.
박석중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독립적 통화정책을 제약하고 이는 할인율과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또한 위안화 약세가 주도한 자금 이탈은 유동성 경색을 비롯한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를 야기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초 이후 상해종합지수 급락은 지급준비율과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대신 단기 유동성 공급에 그쳐 나타난 실망 매물이 주도했다”며 “지난해 6월 이후 상해 종합지수와 위안화 환율은 궤적을 같이한다”고 봤다.
설 이후 국내 증시는 유가 향방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경감되며 증시 연동성이 다소 약화되는 조짐인 반면,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동반하락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며 유가와 국내 증시의 상관관계는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김 연구원은 “연휴 이후 유가의 바닥확인 조짐이 가시화되며 증시에 안정감을 부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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