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최근 3거래일간 지속된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과 시세가 급변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해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10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수 행진에 나서면서 199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9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27포인트(0.06%) 상승한 1만6256.1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92포인트(0.38%) 오른 1851.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3.23포인트(0.81%) 뛴 4112.99를 각각 기록해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지수별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크게 떨어졌던 기술주의 주가가 저가 매수세로 반등하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부진했던 구글과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각각 3.16%, 2.18% 올랐다. 전날까지 크게 떨어졌던 대표적 기술주 테슬라모터스 주가도 크게 뛰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도 각각 2.93%, 3.49%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장 종료 이후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1분기 실적 발표로 시작되는 미국 기업의 어닝시즌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이 줄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혹한과 폭설 등 날씨 영향으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과 시세가 급변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 하락한 659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23% 내린 9488.5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 역시 0.26% 떨어진 4424.50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30% 하락한 3177.30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우크라이나 중앙정부가 친 러시아계 주민들의 분리주의 움직임이 확산하는 동부지역에 특수부대를 증강 배치하고 대테러 작전에 돌입하는가 하면 나토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침범하면 엄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해 투자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또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도 다가오면서 거래량과 시세가 급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따라 2000선 재진입이 주목된다.

전일 코스피는 미국 나스닥 증시 조정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외국인의 물량 확보가 거세지면서 지수도 함께 상승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0.17%) 오른 1993.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6% 내린 13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가 급락 등의 외부 요인이 장 초반 부담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외국의 큰 자금들이 추세적으로 한국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지수의 점진적인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