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이상화(스포츠토토)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하면서 3년 만에 ‘단거리 여제’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2012, 2013년 대회 2연패에 이어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낸 이상화는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서 무릎 통증과 컨디션 악화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상화는 경기 후 “오늘 우승해 다시 정상에 올라 기분이 좋다”며 “빼앗긴 메달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고 했다. 이상화는 올시즌 유독 시련이 많았다. 대표선수 선발전에서는 레이스 도중 흘러내린 암밴드를 떼어냈다가 실격 판정을 받아 자칫 월드컵 대회 500m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빙상연맹의 추천선수 자격으로 월드컵 500m에 나선 이상화는 지난해 12월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친 뒤 무릎 통증으로 전국스피드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불참했다가 월드컵 5차 대회 참가 자격도 놓쳤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 대표 자격을 주지 않는다는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이상화는 “그런 모든 것이 하나의 훈련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치 올림픽 때 느낌을 찾는 게 관건이었다”며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감각이 돌아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화는 전지훈련 캠프인 캐나다 캘거리로 돌아가 오는 3월 네덜란드 히렌벤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