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바라보는 여야의 모습은 한 곳에 담긴 물과 기름처럼 확연히 달랐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연설이 절정에 다다를 때마다 박수로 환호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침묵했고 때로는 딴청을 피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야는 시작부터 달랐다. 새누리당 의원 전원은 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기립 박수로 맞았다. 일부 여당 의원들의 경우 박 대통령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고자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촬영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 또한 은수미 더민주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기립하기는 했으나 박수는 일부 의원들만 쳤다. 본회의장 내 야당 의석 중 일부는 빈자리로 남아 있었다.

국회 떠나는 박 대통령 <br />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한 후 국회를 떠나고 있다. 2016.2.16<br />    mtkht@yna.co.kr<br />(끝)
국회 떠나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한 후 국회를 떠나고 있다. 201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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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떠나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한 후 국회를 떠나고 있다. 201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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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국회 떠나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한 후 국회를 떠나고 있다. 2016.2.16 mtkht@yna.co.kr (끝)
박 대통령 국회연설 <br />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하고 있다. 2016.2.16<br />    mtkht@yna.co.kr<br />(끝)
박 대통령 국회연설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하고 있다. 201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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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회연설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하고 있다. 201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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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박 대통령 국회연설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위기 등과 관련해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하고 있다. 2016.2.16 mtkht@yna.co.kr (끝)

박 대통령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실험을 규탄하며 더욱 강경한 대북 정책을 구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일 때마다 여당 의원들은 여지없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도 친박과 비박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친박계 의원들이 연설의 고비마다 열렬히 박수를 쳤지만, 친이계로 꼽히는 이재오 의원과 비박인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일부 비박계 의원들은 박수를 안 치기도 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포함한 야당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등을 돌려 연설을 애써 외면하려는 의원도 있었고 연설 도중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의원들도 있었다.

박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처음과 같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개운한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나서며 통로에 모인 새누리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짧은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야당에서는 문희상 의원 등 소수 의원만 박수를 쳤을 뿐 나머지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무성 대표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너무나 옳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대신 해주셨다”고 말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문재인 전 대표는 “당에서 공식 논평을 하지 않겠나”고 짧게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왜 개성공단 중단이라는 결정을 했고 앞으로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 부분에 더 집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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