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북한이 3일 오전 동해상에 300mm 신형 방사포 ‘KN-90’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3년간 13차례 ‘KN-90’를 시험 사격하면서 파괴살상력을 극대화 시켰다. 사거리가 최대 20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의 방어 체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 신형 방사포, 그 위력은?= ‘KN-09’는 최대 사거리는 180~200k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대전권까지 타격할 수 있다.
3일 동해상에 쏜 발사체 역시 ‘KN-09’의 포탄으로 군 관계자는 보고 있다. 동해 상으로 100km~150km를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KN-09’은 여러 발의 로켓탄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으로 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인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북한은 기존 방사포와 달리 ‘KN-09’가 ‘자체 로켓 추진 유도시스템’을 탑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사포의 정밀도를 극대화 시켜 파괴살상력을 높였다는 주장이다.
‘KN-09’의 사거리가 최대 200km라고 가정한다면, 충청권까지 방사포의 정밀 타격권에 드는 것이다.
▶우리 군 대응 전략은?=북한이 ‘KN-09’으로 공격할 경우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원점 타격이다. 수천발에 달하는 ‘다연장로켓’의 공격을 공중 타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군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발사 지점을 무력화 시킬 우리 군의 무기로는 다연장로켓인 ‘천무’가 있다.
‘천무’는 2009∼2013년 1314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포병 주력 무기다. 이미 육군 포병부대에 실전 배치됐다. ‘천무’가 발사하는 227㎜ 무유도탄은 한 발에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있다.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하는 위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천무의 사거리는 80여km 수준이다. ‘KN-09’이 ‘천무’의 사정권 밖에서 포탄을 쏠 경우에는 원점 포격은 사실상 힘들다.
이 경우 사거리가 300km에 달하는 단거리 탄도탄 ‘에이태킴스’로 원점 타격이 가능하다. ‘에이태킴스’는 북한의 핵무기 저장 시설과 미사일기지를 타격하기 위해 2004년 미국에서 도입했다.
이 외에도 우리 군은 이미 우리 군은 ‘전군합동화력운용체계’를 전력화하고 북한의 방사포 공격에 대비를 해놨다.
공중에서는 공중통제기와 무인정찰기가, 지상에서는 대포병레이더, 전자전장비가, 해상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등이 유기적으로 연합해 발사 원점을 타격하는 대응 체계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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