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신한생명 이성락 사장의 후임으로 이병찬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상근감사가 내정됐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이례적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내년 3월 있을 신한지주 차기 회장 선거의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다는 평이다.
신한금융지주는 14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그룹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했다. 이 자리에서 신한생명을 포함한 4개사의 CEO가 교체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신한생명 사장의 교체다.
신한생명 CEO는 신한은행장, 신한카드 사장과 함께 차기 회장의 유력 후보군에 속한다.
이 자리에는 2013년 취임한 신한은행 출신의 이성락 사장이 물러나고 신한생명 부사장(2005~2013년)을 지낸 이병찬 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한동우 신한지주 현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사내 규정상 재연임이 불가능하다. 만 70이 되면 임기가 남아도 회장직을 물러나야 하는데 내년 3월이면 한 회장의 나이가 만 68세 4개월로 정년에 가깝다.
이에 따라 차기 신한지주 회장자리를 놓은 경쟁은 사실상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오는 8월로 임기가 끝나는 위성호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는지가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이성락 사장이나 서진원 전 행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순 있지만 현직 프리미엄이 있다는 게 신한지주 내부의 분위기다.
새로 선임된 이병찬 사장 내정자는 보험 전문가다. 2013년 신한생명을 퇴직한 그를 한 회장이 3년 만에 다시 불러들인 건 그만큼 그에 대한 신임이 두텁다는 뜻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생명보험사가 저금리 기조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보험을 잘 아는 전문가에게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이례적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2012년 2월에 취임한 강 사장은 5년째 CEO를 지내게 된다. 신한증권 출신인 그는 2004년 말 굿모닝신한증권을 떠난 뒤 7년 여 만에 한동우 회장에 의해 발탁돼 신한금융투자 CEO를 맡아 이끌어왔다.
신한캐피탈 사장에는 설영오 신한아이타스 사장이,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엔 이동환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아이타스 사장으로는 이신기 전 신한지주 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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