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의 핵폭탄 소형화 기술이 아직 미완성 단계라는 분석이 나왔다. 4차례 핵실험의 위력이 빈약하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고폭렌즈’ 제작 기술을 터득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15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MIT) 명예 교수는 북한이 플루토늄 핵을 최종 압축하는 대칭 공간을 만들어 낼 고폭렌즈를 만들지 못했다고 추정했다.

포스톨 교수는 미국 해군 참모총장 과학정책 자문관을 지냈다. 그는 미국이 원자폭탄 개발 초기 직면했던 어려움과 신뢰할만한 고폭렌즈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력과 산업 능력 등을 근거로 이 같이 추정했다.

포스톨 교수는 “만약 이 추정이 옳다면 여러 차례 걸친 북한 핵실험의 출력이 7kt(키로톤)에 그친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원하는 것을 터득하기 위한 기술 지식을 가진 것은 확실하나 그들의 산업 능력이 신뢰할만한 고폭렌즈를 제작할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톨 교수는 특히 “북한이 4차례의 핵실험에서 명목상의 출력치인 20kt에 훨씬 못 미치는 출력을 기록했다”면서 “김정은이 가장 크고 인상적인 핵폭발을 추구할 것이지만 아직 그러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7kt의 출력으로도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12.5kt에 버금가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대의 공포를 조장해온 국가(북한)가 저출력의 1세대 핵무기를 만들기로 선택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북한의 위협은 지속적인 허풍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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