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자동차 업체들이 원하청 상생을 위한 노력과 함께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솔선수범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내 완성차ㆍ자동차 부품업종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고용의 12%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의 중심”이라며 청년 고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중국 경기 둔화와 노동개혁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청년 고용이 얼어붙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자동차 업종 내 원청 대기업 노조의 자기중심적 노동운동으로 정규직에 중점을 둔 임금체계가 고착화되고, 원하청 간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일본의 임금 수준이 국민총소득(GNI) 대비 1.79배인데 반해 우리 자동차 업계는 3.4배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상위 10%와 하위 90% 임금 격차는 4.6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위 10%의 임금인상을 자제해 그 재원이 협력업체와 비정규직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최근 현장을 나가보면 2월 들어 신규채용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 보여 걱정이 크다”며 “19대 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