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중국의 경제가 장기간 침체에 빠져들면 전세계적으로 연간 GDP가 0.42%p가량 감소할 것이며, 한국의 경우 연간 0.26%p의 GDP가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발 경기침체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전 세계적인 영향보다 적다는 뜻이다.
아시아개발은행 연구소(ADBI)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의 성장둔화가 신흥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s Growth Slowdown on Emerging Asia)’보고서를 발표했다.
ADBI은 중국의 경기침체로 투자증가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현재보다 3%p씩 낮아지고, 이에 따라 민간 소비는 매년 1.8%p 줄어 매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현재 6.2%에서 4.8%로 1.4%p가량 둔화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시뮬레이션 했다.
이 경우 전세계적으로는 GDP가 현재보다 0.42%p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의 경우 GDP가 줄어드는 정도가 0.26%p 정도로 비교적 낮았다. OECD전망치와 비교해보면 3.1%에서 2.84%로 낮아지는 셈이다. 이는 인도(0.14%p), 미국(0.17%p), EU(0.19%p), 일본 (0.24%p)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 경우 한국의 수출은 0.51%p정도, 수입은 0.42%p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ADB는 대만(0.54%p), 홍콩(0.51%p)등 중국경제권에 있는 국가들의 성장률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필리핀(0.47%p), 말레이시아(0.42%p)등 동남아시아 지역도 타격을 크게 입을 것으로 ADBI는 예측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중국에의 무역 의존도가 다른 나라보다 낮고, 가계의 소비성향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중국이 경기침체에 들어가도 미국이 현재보다 경제성장률이 1%p정도 높아지거나 인도의 GDP가 2%p정도 성장률이 높아질 경우 한국의 GDP감소 정도는 각각 0.12%p, 0.22%p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ADB는 내다봤다. 이는 미국과의 교역량이 크고 인도와의 교역량은 크지 않은 한국의 경제구조탓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보고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는 대만, 한국, 필리핀등 지역의 기계, 전자, 화학부분의 가공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 했다. 또 고용에 있어서도 중국의 경기가 둔화될 경우 한국의 일자리는 1.3%정도 줄어들 것이며 기계(3.2%), 석탄산업(3.9%)등의 고용 감소가 두드러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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