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의왕)기자]김성제<사진> 의왕시장의 행정 철학은 치밀과 촘촘, 실용으로 압축된다.
시민들을 위해 물샐틈없는 편의 행정을 펼치지 않으면 직성을 풀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지 못하면 스스로 안달복달하는 타입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단체장을 보좌하는 공직자들은 피곤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 시장과 의왕시 공직자들은 다르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또는 대면으로 격의없이 빠르게,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면서 기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공동’ 생산해 내기 때문이다.
대민 편의지향 행정의 비근한 일례를 들어보자.
최근 의왕시는 값비싼 공구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생활공구 무료 대여 서비스’시행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버나 뺀치, 스패너 등 비교적 값싼 공구야 가정에 비치해 놓고 사용하지만, 전동 드릴이나 톱, 만능커터 등은 비싼 가격도 가격이지만 어쩌다 한번 쓸까말까하기 때문에 거의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살다보면 절실히 필요한 때가 있다.
역계륵(鷄肋)이라고나 할까. 사놓자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하지만 없으니 지극히 아쉬운...
의왕시는 이같은 착안을 놓치지 않았다.
조례까지 제정해 가정용공구세트, 멀티스패너, 가정용 사다리 등 총 24종을 대여해주고 있다.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김성제 시장은 “생활 속의 작은 불편까지도 발빠르게 해소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과 의왕시의 송곳 분석과 현미경 조망은 이 뿐만이 아니다.
청계종합사회복지관에 자리한 ‘꿈을 키우는 i-story’ 장난감대여점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다.
월평균 1500여건의 대여가 이루어진다.
장남감 또한 불과 몇개월 용이다. 일반적인 놀이용 장난감 뿐만 아니라 교육용 교구와 육아용품까지 갖추고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양육비용 경감과 함께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게 부모들의 공통된 평가다.
의왕시는 장난감대여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더욱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로 추가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올해는 우선 오전동 글러벌도서관 내에 2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유모차소독서비스 또한 범상치않다. 시는 날로 늘어나는 각종 바이러스 성 질환으로 인한 육아부모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위생관리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도입했다.
부모들은 아이가 먹는 젖병은 수시로 소독하는 데, 아이가 타는 유모차는 매일 소독할 수 없어 찜찜해 했다. 각종 병균들이 득실거릴 것 같지만 빨 수도 없고 그저 햇빛에 말리는 게 고작이었다.
의왕시는 이를 간파, 올해도 유모차소독서비스를 11월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공휴일 및 우천시 제외) 각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면서 운영한다.
이밖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도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다.
펑크, 림 교정, 브레이크, 변속기 조정 등을 무료수리해 주는 이 서비스 또한 11월 30일까지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공휴일 및 우천시 제외) 각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면서 운영한다.
주말에는 산들길(5월 7일 고천 왕림교ㆍ9월 3일 부곡 체육공원)과 청계동 학의천(4월 9일ㆍ6월 11일ㆍ10월 8일)에서 특별히 운영하는 날도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를 감안, 유모차소독서비스와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운영하는 것은 덤 아이디어 수준이다.
김성제 의왕시장과 의왕시 공직자들의 서비스 행정이 얼마나 더 생활속 깊숙히 파고들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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