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2주년…문철상 신협중앙회장
취임2주년…문철상 신협중앙회장 “융복합식 협동조합 모델로 한국의 FC바르셀로나 키우겠다”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협동조합 운동이 필요한 시대”라며 “남은 임기 동안은 융복합형 협동조합 모델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융복합협동조합은 금융을 기반으로 생산에서 유통, 복지까지 사회 전 분야를 포괄하는 협동조합 모델이다. 이탈리아 볼로냐와 스페인 몬드라곤 등의 협동조합 모델에서 시작됐다.
이는 농협중앙회와 다른 전략이라는 점도 문 회장은 분명히했다. 농협중앙회는 금융지주와 경제 분야 등 새로운 조직을 통해 수익창출에 집중하고 있지만 신협중앙회는 기존 협동조합에 대한 지원과 연계 강화를 통해 조합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신협중앙회가 롤모델로 삼은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스페인 재계서열 7위로 110개 협동조합과 260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역 주민의 주요 금융기관인 ‘카하 라보랄’를 비롯해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에로스키’, 건강보험 등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라군 아로’ 등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 구단인 FC바르셀로나도 몬드라곤 협동조합 중 하나다. 문 회장은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는 축구팬 17만여 명이 운영하는 스포츠협동조합”이라면서 “구단주가 아닌 조합원들이 직접 운영ㆍ관리하면서도100년이 넘도록 지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의 목표도 이러한 협동조합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중앙회는 이를 위해 국내 협동조합들의 사업에 대해 지원해주고 협동조합 간 연계를 통해 조합 전체의 이익 도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 회장은 “융복합협동조합 모델의 첫 단계는 조합원의 성공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신협이 다양한 유형의 조합원 협동조합 조직, 설립을 지원 및 육성을 담당하는 마더협동조합 역할을 수행하고, 이미 설립돼 운영 중인 협동조합에 대해선 신협 시설활용, 판로지원,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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