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유펜타’ 등 WHO서 PQ승인
‘치료에서 예방으로’란 슬로건으로 제약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이 해외시장 진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대사질환과 백신, 바이오의약품을 3대 시장선도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 받은 5가혼합백신 ‘유펜타’와 함께 해외 9개국에 등록을 완료한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를 중심으로 자체개발 신약의 해외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B형간염백신인 ‘유박스B’와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항생제 ‘팩티브’ 등 기존 수출 주력제품에 이어 신규 백신과 당뇨치료신약도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45% 수준인 글로벌사업 비중을 2~3년 내 6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은 먼저 국내에서 첫 개발에 성공한 5가 혼합백신 ‘유펜타’가 지난 2월 WHO로 부터 PQ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국제입찰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PQ(Pre-Qualification)란, WHO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의약품의 품질을 평가하는 사전적격심사다.
승인 획득 시 유엔 산하기관인 유니셰프(UNICEF), 범미보건위원회(PAHO) 등이 주관하는 국제 구호 입찰의 참여 및 공급 자격이 주어진다.
‘유펜타’는 5세 미만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치사율이 높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이다.
제조기술의 난이도와 검증된 원료 확보의 어려움으로 WHO PQ 승인을 보유한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6개사 정도에 불과하다.
LG생명과학은 UNICEF, PAHO 등 유엔 산하기관의 대규모 혼합백신 국제 입찰에 참가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남미,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 수출도 추진해 연간 4000억원 규모의 5가 혼합백신 국제입찰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래 차세대 백신사업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올해 내 6가 혼합백신과 폐렴백신 등 국제 입찰시장용 백신의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개량형 혼합백신과 신규 폐렴백신 등 프리미엄시장용 백신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국제 입찰시장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 백신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국내 첫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 2013년부터 제미글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국적 기업인 사노피-아벤티스사와 멕시코의 스텐달사 등 세계 104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국가별 동시 임상 및 판매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제미글로’는 지난해 인도 등 9개국에서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달부터 코스타리카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중미 5개국과 인도 등에 제미글로를 출시해 판매에 나섰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주요 국가 출시 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에 학술 및 마케팅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을 위해 미국 당뇨병학회, 유럽당뇨병학회 등에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제미글로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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