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연 1.0%로 0.5%포인트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SC은행은 25일 ‘한국-재정 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경제분석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더 대담한 재정 정책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SC은행은 정부가 경제 성장의 점진적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추가 재정지출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8.1%였던 예산 확대가 올해 0.5%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10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배경으로 SC은행은 “정부의 레버리지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35%로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정부가 재정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더 많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SC은행은 국내 주택시장이 둔화되고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감소함에 따라 한은이 하반기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SC은행은 “한은은 2014년 8월부터 2015년 6월까지 4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면서도 “통화 정책이 실물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간 소비를 증대시킬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성향을 드러냄에 따라 올해 금리인상 예상횟수가 당초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한은의 금리인하 여력이 더 많아졌다고 봤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지연되면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됨에 따라 한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C은행은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대 수준으로 정상화되면 자본 유출에 대한 한은의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주택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심리를 진작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완화 정책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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