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1월 일본 중앙은행이 다섯 번째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옐런 의장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도입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시사함에 따라, 당분간 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의 배당 수익률 또한 주요 증시 중 최하위권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배당 확대 여력도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까지는 기존 경기순환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5월부터는 내수주와 경기방어주 및 배당주 중심의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로 시장 대응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코스피 기업 중 배당성향이 낮은 업종으로 분류되는 IT,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만큼, 해당 업종에서의 배당성향이 확대될 가능성 또한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장성을 고려한 고배당주로 롯데정밀화학, 두산중공업, 두산, KB손해보험, CJ오쇼핑 등을 꼽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높은 배당 수익률과 자본 이득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배당 수익률에만 초점을 둔 결과 ‘불량’ 주식을 역선택하는 ‘실수’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업이 상장 폐지되거나, 또는 기대보다 배당 성장이 더딜 수도 있다. 따라서 ‘불량’ 주식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수익성은 자기자본이익률, 건전성은 이자보상배율 등으로 추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저금리 기조외에 시기적으로도 고배당주 투자 전략은 연초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연말보다 오히려 연초 시점이 더 유효하다”면서 “배당락 효과로 연말에 주가가 하락하는 고배당 종목들이 1월을 저점으로 2월과 3월까지 빠르게 주가가 회복하는 패턴을 보이는 만큼, 올해도 배당성장주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3년 연속 매년 배당을 늘려왔고, 배당성향 60% 이하의 기업 중 배당성장률, 배당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 부채 대비 현금흐름 지표가 상위인 종목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제시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배당 종목은 연말 배당기준일부터 1월 말까지 코스피200 수익률을 2.4%포인트 하회했지만, 2월 말과 3월 현재까지 보유했을 때 누적으로 0.7%포인트까지 초과 수익률을 기록해 1월에 기록했던 주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면서 “중소형 종목 중 배당 성장주로 휴온스, 케이씨텍, 삼진제약, 유니드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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