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세종청사 입주 부처들이 새로운 정부 상징 변경으로 분주하다.

새로운 정부 상징 변경은 행정자치부가 지난 22일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한 후 일주일만인 29일 정부세종청사 등 10개 정부청사에서 정부기게양식을 실시한 후 본격적으로 시행 중 이다. 이로써 29일부터 공식적으로 정부문양이 무궁화도안에서 태극도안으로 바뀐 상태다.

행자부가 각 중앙행정기관의 현판과 울타리 등 교체하는데 쓰려고 준비한 올 예산은 60억7000만원에이른다. 공문서와 홈페이지 변경 비용까지 고려하면 소요예산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이날부터 보도자료에 표기됐던부처문양을없애고 새로운 문양을 삽입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다음주부터 보도자료에 변경된 정부 문양을 넣을 예정이다. 각 부처 외청들도 아직 변경된 문양을 보도자료에 넣지 않고 있다.

보도자료에 정부문양을 바꾼 부처들도 현판이나 청사 울타리, 언론브리핑 배경, 차량 외부 다자인 교체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현 정권 4년차에 새문양 교체는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홍섭 혁신자치포럼 운영위원장은 “새로운 정부 출범마다 조직개편으로 기관표지판교체등으로 소요되는 예산이 상당한 상황에서 정권 중반기에 정부문양을 교체하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며 “결국 관련 업체들만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세종청사 한 부처 관계자는 “국무회의 보고 일주일만에 정부문양으로 바꾸라는 것은 해도해도 너무하다”며 “특히 앞으로 명함이나 수첩, 문구류, 결재판과 같은 소모품이 모두 소진한 후 새로운 정부상징을 넣어서 제작해야하는데 별도의 예산이투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혈세 낭비라는 내부적인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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