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하철이 뚫리는 택지지구 내 분양물량에 눈길이 쏠린다. 정부의 ‘택지지구 촉진법’ 폐지로 분양물량이 줄어든 데다 역세권 택지지구 분양도 품귀현상을 겪고 있어서다.

택지지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에 상업, 교육, 업무 등 기반기설까지 갖춰 실수요층의 선호가 높은 지역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출퇴근이 수월하고 서울 접근성도 높아져 향후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개통 수혜를 품은 택지지구는 청약경쟁률도 높다. 5일 금융결제원이 집계한 지난해 수도권 분양아파트 1~2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위례우남역푸르지오3단지’가 평균 201대 1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신설예정)과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가칭) 사이에 있다. 이어 위례신사선 라인에 위치한 위례신도시보미리즌빌(158대 1), SRT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2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141대 1) 등의 순이었다.

지하철 노선에 있는 택지지구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았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된 수도권 분양권 프리미엄 총액을 조사한 결과 위례신사선 라인인 위례신도시의 경기 하남시 학암동이 146억 22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같은 위례신사선 라인인 경기 성남시 창곡동(145억 2264만원), 5ㆍ9호선ㆍ공항철도가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145억 268만원), GTX가 들어서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131억 8563만원), 신분당선이 개통된 경기 수원시 하동(125억 213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하철이 개통되는 택지지구들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선보이는 사업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반도건설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하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가 대표적이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1~지상 12층 4개 동 전용 72·78㎡ 총 199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도 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동탄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15층, 19개 동, 전용 93~103㎡ 총 979가구 규모다. 오는 8월 개통 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SRT) 동탄역 가까워 서울까지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5월에는 반도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10.0(12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신안종합건설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734가구)’를,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9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가칭ㆍ12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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