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해외사업 역량 극대화로 시너지 창출… 10월 합병 완전체 출범 亞대표 IB도약 야심찬 출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 합병 전면에 나서서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가칭)의 ‘연착륙’에 방점을 두고 발빠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직접 합병 과정을 챙기기 위해 대우증권 회장 취임을 결정한 박 회장은 이어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등 경영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잡음없는 매끄러운 합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조직의 조기 안정과 통합 증권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박현주 회장이 대우증권 통합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 회장 취임과 동시에, 현재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 자리에서는 물러나기로 했다. ▶관련기사 19면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대우증권의 주가연계증권(ELS) 비중을 낮추고 미래에셋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의 시너지를 통한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주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경영방침을 전함으로써 미래-대우 간 소통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향후 통합법인의 해외사업 방향을 미리 정리해 합병에 불리한 요인들을 제거하고 ‘완만한’ 합병을 진행하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다.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 측은 합병 과정에서 “대우증권 직원들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대우증권이 가진 해외사업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합병법인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그가 “증권산업을 성장산업으로 보고 조직을 더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은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여러 발언 가운데 하나다.

창구직원의 재배치, 리테일 역량강화, 전산시스템 통합 등은 대우증권이 가진 인프라에 미래에셋증권이 오히려 흡수되는 식으로 이뤄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두 증권사의 합병 작업은 일방적이 아닌 양방향적 구도가 유력하다. 박현주 회장이 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이 양 사의 융합을 직접 챙기면서 조직 재정비 및 안정화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대우증권 인수대금 잔금을 완납하면 9월 합병 주주총회 등을 거쳐, 빠르면 10월 완전체로써의 합병법인 출범이 예상되고 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이 국내 1위 증권사, 아시아 대표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까지는 아직 반년이란 시간이 남았다.

두 거대 증권사의 완벽한 합병을 위한 6개월은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을 꿈꾸는 박현주 회장에게도 일종의 시험대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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