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기자] 정부가 간선제 순천대 총장 선거에서 2위 교수를 총장에 임명하자 대학교수회가 7개월째 반기를 들고 있다.
7일 순천대 교수회에 따르면 전날 교내 70주년 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박진성 총장의 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해 압도적 표차로 불신임을 의결했다.
투표에서는 전체교수 309명 가운데 181명이 투표에 참여해 159명, 비율로는 87.8%가 ‘불신임’에 기표했다. ‘신임’은 20명, 무효표는 2명이었다.
순천대교수회 측은 “이번 투표결과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2순위 총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대다수 교수들의 생각이 담긴 투표”라고 주장했다.
앞서 교수회는 교육부가 총장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정순관 교수 대신 2순위 박진성 교수를 새 총장에 임명하자 강하게 반발해왔다.
지난해 11월30일 박 총장 취임식장 앞에서 상여를 메고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올 초에는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순천대총동창회(회장 안세찬)는 교수회 투표를 앞두고 지난 5일 총장과 교수회 간의 갈등중재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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