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출범한 KEB하나은행이 오는 6월7일 진정한 의미의 완전체로 재탄생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6월 7일부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이 통합돼 ‘원뱅크’ 체제로 운영된다고 20일 밝혔다.
전산통합은 두 은행의 고객 정보가 모아지는 진정한 의미의 은행 통합을 의미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전산통합이 마무리되면 하나은행 지점에서도 외환은행 고객이 대출연장이나 카드발급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통합 이후 지금까진 상호를 합친 것에 불과했지만, IT통합으로 실질적인 통합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월 7일을 D-데이를 설정한 KEB하나은행의 전산 통합 작업은 현재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달 26일 1차 전점 테스트를 마친 KEB하나은행은 오는 23일 2차 전점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 14일에는 최종 점검 테스트인 3차 전점 테스트를 진행하고 6월 7일부터 하나의 전산 체제로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달 1차 전점 테스트에는 894 개 영업점 전체가 참여하며 전상통합에 대한 임직원들의 높은 열의를 증명했다.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9805 명의 대상 직원 중 9019 명이 참여하며 92% 참여율을 기록한 바 있다. 테스트는 영업점 일일 업무 프로세스의 완성도를 검증한다는 차원에서, 실거래 테스트와 각 상황별 시나리오 테스트로 진행됐다. 1차 전점 테스트에서는 전체 테스트 거래 275만여건 중 96.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오는 23일 2차 전점 테스트에서는 1차 테스트에서의 미진한 점을 보완한 뒤, 실거래테스트와 다양한 시나리오테스트를 추가해 테스트 범위를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차 테스트 시 미흡했던 소트프웨어의 품질을 보완해 2차 전점 테스트를 사실상의 오픈일로 생각하고 시스템 품질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을 계기로 하나-외환은행의 시너지를 확대해 경쟁은행들보다 우위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두 은행의 고객 정보 활용 및 불어난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건이 완성됐기 때문. 시장에서도 자산관리 부문에 강점이 있는 하나은행과 기업여신 및 외환에 강점이 있는 외환은행의 강점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통합작업을 통해 IT 부문 비용 절감 등도 예상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산통합이 이뤄지면 두 은행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7일 전산통합에 앞서 6월4일 00시부터 7일 06시까지는 입출금거래 등 모든 금융거래가 일시 정지될 예정이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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