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업익 94%↑ 톱10 재진입 KT&G 15위 ‘껑충’…52주 신고가 SK하이닉스·삼성SDS는 뒷걸음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실적에 따라 대형주의 지형도(서열)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깜짝 실적’을 낸 포스코(POSCO), KT&G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앞세워 시총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SK하이닉스, 삼성SDS 등은 시총순위가 급락하며, 상위주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는 양상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포스코가 1분기 깜짝 실적을 앞세워 다시 시가총액 순위 톱10(21조7095억원)에 다시 진입했다. 실적 발표 전후 포스코의 주가는 연일 상승, 1년여만에 주가 25만원대(종가기준)까지 근접했다. 지난 22일에는 장중 25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포스코가 내놓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59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무려 93.7%나 늘었다.

증권가에선 포스코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대폭 올렸고, 키움증권도 훌륭한 1분기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고,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29만원(기존 24만원)으로 조정을 했다.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KT&G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20위권에 있던 시가총액 순위가 15위 (17조243억원)까지 상승했다.

KT&G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틀동안 9%가량의 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22일에는 12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T&G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3억원과 3930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42%나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사들도 1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KT&G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고, 미래에셋증권도 12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수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KT&G가 올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SK이노베이션도 급락했던 시총 순위가 19위(14조7020억원)까지 회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5위에서 시총 순위가 13위(20조201억원)까지 8계단이나 내려갔다.

D램 가격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시총 하락폭도 더욱 커졌다.

시총 톱 10까지 진입했던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는 23위까지(12조5793억원)까지 추락했다. 40만원을 넘어섰던 삼성SDS의 주가는 현재 16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최근 6개월간 주가가 40%나 급락, 공모가(19만원)를 밑돌고 있다. 삼성지배구조개편에서 소외됐다는 우려와 함께, 1분기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가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1100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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