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2000선을 넘기며 완만한 상승세를 구사하고 있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아래로 주저 앉으며 코스피도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2000선은 지켜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줄어들지 않았던 덕분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몇 년간 외국인 순매수 종료 1개월전부터는 순환매 장세가 연출됐다며 이에 대한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코스피 상승 언제까지=최근 코스피 상승을 이끈것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24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 안착한 최근 5거래일간의 매수규모는 9891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매수세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까워지면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6월까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됐던 지난해 12월 FOMC를 앞두고 달러인덱스가 상승하기도 했다.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 경기민감업종 수익률이 부진해진다. 최근 코스피를 주도하고 있는 경기민감업종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HMC투자증권 역시 2분기까지 코스피지수가 2000~2080선 수준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금리인상 이슈가 끝나기 전까지는 국내주식이 오르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순환매에 대비하라=최근 4년간 외국인이 주도 장세 후반기의 코스피는 공통된 모습을 보였다. 2012년 9월, 2013년 10월, 2014년 8월, 2015년 4월 등 외국인 순매수 종료 1개월 전에 코스피는 2000선을 넘겼고,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외국인 순매수 종료 1개월 전부터는 주도업종이 사라지고 부진했던 업종이 반등하며 순환매 장세가 연출됐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를 시작해서 종료1개월전까지의 강세업종(12mF PER 상승이 높았던 업종)은 외국인 순매수 종료1개월전부터 종료까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이제 필수 소비재를 중심으로 산업재, 유틸리티, 경기소비재등을 고려하는 섹터 전략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차츰 실적발표에 나서며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시키는 것도 순환매 장세를 준비해야하는 이유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 포스코대우, LG화학 등 최근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소재/산업재 종목군이 실적발표에 나서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소지가 있어 단기적으로 업종별 순환매를 염두에 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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