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저유가의 영향으로 교역조건이 6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상품 수출 물량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4.01로 잠정 조사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올랐다.
이는 2009년 8월(104.09) 이후 6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킨다. 기준연도인 2010년에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 가능한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엔 104.01개라는 뜻이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8.4% 오른 150.4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교역조건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국제유가가 작년보다 하락하면서 상품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3월 수출금액지수는 113.28로 작년 3월보다 8.3% 떨어졌다. 그 중에서도 석탄ㆍ석유제품이 전년동월 대비 40.0%나 낮아졌으며 1차 금속제품(-16.8%)과 일반기계(-10.5%)도 감소폭이 컸다.
반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오른 144.66을 나타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치는 2015년 10월의 143.97이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93.70로 전년동월 대비 14.3% 내렸다. 수출금액보다 감소폭이 큰 것이다. 광산품(-36.3%), 석탄ㆍ석유제품(-32.8%), 1차금속제품(-23.1%) 등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물량지수는 124.45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전기 및 전자기기(7.5%), 광산품(7.3%)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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